공통 제1-1화 발을 멈추지 않는다
카자미 사키: (어라, 오너다. 어쩐 일이시지?)
아키라: 어라, 사키 쨩이네.
카자미 사키: 아, 안녕하세요.
아키라: 혹시 인사하러 와준 거야? 내 노래를 들으러 와줘서 땡큐♪
타이가: 잠만, 사키 씨는 W의 쇼를 보러 와준 검다.
아키라: 그니까 내 노래라는 거잖아.
타이가: 역시 인싸. 두려울 정도의 자기 긍정력. 얼마나 포지티브한 검까.
신: 어둠은 얼마나 거듭해도 어둠이다. 충돌의 불티도 곧 사라져 가겠지.
아키라: 그보다, 이번엔 W 차례거든. 얼마 전에 P가 했던 투표 공연이란 녀석.
아키라: 어느 때보다도 내 러브 대방출이니까. 사키 쨩도 기대해줘.
카자미 사키: 러브! 호화로운걸요.
타이가: 손님 분들이 고르신 걸 하는 검다, 다들 기합이 들어가 있어여.
신: 공연 첫날을 즐겨다오. 그럼, 나중에 다시.
하세야마: 이야―, 아가씨. 크흠. 그쪽을 찾아다녔단 말이지.
하세야마: 아가씨한테 할 얘기가 있걸랑.
카자미 사키: 엇, 제게 말씀이신가요?
하세야마: 그래, 그래. 중요한 얘기. 여기서는 뭐하니까 내 방에서 얘기하자. 응?
케이: 방으로 들어가겠다니 언어도단이다. 그녀는 네놈의 방 따위 가지 않는다.
하세야마: 쳇, 방해하러 오기는. 아가씨, 얘기는 나중에 하자고.
하세야마: 아가씨! 내 얘기 들어줘~. 금방 끝낼 테니까 말야.
카자미 사키: 엇, 저어, 그래도 개점했으니까요, 쇼가 시작할 거라서.
하세야마: 괜찮아, 괜찮아. 진짜 금방이니까!
타카미: 오너, 아까 급한 메일을 보내뒀습니다. 확인을 부탁드려도 괜찮으실까요?
타카미: 저는 지금부터 무대가 있어서, 대응은 그 다음에 바로 할 테니까요.
하세야마: 그럼 내 확인도 그 다음에 해도 되잖아.
타카미: 확인 자체는 빨리 받고 싶을 따름입니다.
케이: 소란스러워 송구하다. 자, 자리까지 안내하지.
하세야마: 앗, 야, 케이. 뭐하는 거야.
케이: 객에게 자리를 안내한다. 쇼 레스토랑이라면 당연한 일일 텐데.
하세야마: 쳇, 이거고 저거고…….
타카미: 첫날에 보러 와줘서 고마워.
타카미: 공기라든가 여러가지로, 상태가 나빠지면 언제든지 스태프에게 말해줘.
카자미 사키: 네, 감사합니다. 저기, 케이 씨도 감사해요.
케이: 나 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. 저것이 따라다님에 사죄하지.
케이: 타카미, 네놈은 스테이지에서 전력을 다함이 좋다.
타카미: 물론이야. 그럼 사키, 공연을 즐기렴.
케이: 나쁘지 않은 첫날이었군.
타카미: 후후, 제법 높은 평가를 받았네.
코쿠요: 더 거리낌 없이 칭찬해줘도 좋다고. 우리 스테이지가 최고라고 말이야.
케이: 그래서, 하세야마 말이다만.
코쿠요: 스루하냐. 그나저나 뭔데, 하세야마는.
타카미: 응, 그게 말이지. 아무래도 오너가 사키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.
코쿠요: 그래서 케이가 튀어나와 있는 거냐. 대단하신 충견이구만.
케이: 최상급의 칭찬이군.
타카미: 하지만 너, 지금은 이런저런 데에 손을 쓰고 있잖아. 오늘은 가드할 수 있었지만, 내일은 어떨까.
케이: 무슨 말이 하고 싶지.
타카미: 괜찮은 제안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. 내가 일시적으로 그녀의 방패가 될게.
케이: 네놈이?
타카미: 불필요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. 괜찮아, 약속할게.
케이: ……의견을 받아들이지. 원치는 않으나, 나쁘지 않은 수다.
코쿠요: 뭔 소리야. 그리고, 왜 네가 그런 걸 하는데?
타카미: 가게 동료끼리, 서로 도와야지.
코쿠요: 그 여자 제일의 충견이 타인의 손을 빌리겠다고? ……케이, 너 이 새끼 이번엔 뭘 꾸미고 쳐앉았어.
케이: 스타레스의, 그리고 그녀의 미래를 위하여. ……그리 말해두지.
코쿠요: 이것들이, 잘난 척을.
코쿠요: 사키, 잠깐 괜찮냐.
카자미 사키: 아. 코쿠요 씨, 타카미 씨! 오늘 쇼, 무척 재밌었어요!
코쿠요: 그러냐, 뭐 W의 쇼니까 당연하지.
코쿠요: 그 얘기도 좋은데, 일단 귀찮은 얘기부터 해치워버릴까. 하세야마 얘기다.
카자미 사키: 오너 말인가요? 오늘, 할 얘기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요…….
타카미: 혼자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으려나. 나나 케이가 동석할 테니까 안심해.
코쿠요: 둘 다 없으면 나한테 말을 걸어. 케이도 바빠 보이니까 말이다.
카자미 사키: (케이 씨는 바쁘다…… 여러가지 있으시겠지.)
| 케이 |
……아직 말하지 않은 것도 있다만, 불확정 요소가 많아 평온이라고는 할 수 없다.
|
카자미 사키: (어? 지금 이건…… 뭐지?)
코쿠요: ……왜 그래.
카자미 사키: 아뇨, 그…… 괜찮아요. 아무것도 아니에요.
타카미: ………….
공통 제1-2화 빚은 만들지 않는다
케이: 타카미, 이것을.
타카미: 도버에서 나온 페이퍼백? "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"……
케이: 네놈의 배후가 뒤쫓고 있는 예의 신호는 10일 정도 그것을 키로 삼고 있을 터다.
타카미: 어떻게 그걸…… 스타레스에는 관계 없는 이야기인데.
타카미: 아니, 물어도 의미가 없나.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.
타카미: 그렇다고는 해도, 책 암호Book cipher? 의외로 아날로그했네.
케이: 그렇기 때문에야말로, 이쪽에서는 유효하다. 특히, 내부에 배신자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한다면.
타카미: ……굉장히 후한 처사인걸.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?
케이: 빚을 갚았을 뿐이다.
타카미: ……아아, 내가 그녀의 방패가 되는 거? 굉장하네, 그 보답이 이 정도일 줄이야.
케이: 듣고 싶은 것도 있어서 말이다. ――어째서 그런 제안을 했지.
타카미: 네 우선 순위를 생각하면, 손을 빌려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을 뿐이야.
타카미: 전에 이야기했던 조력자에게서,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거든.
케이: ……스스로 아젤이라 칭한 자인가.
타카미: 그래. 그에게도 이유가 있어서 내게 정보를 흘리고, 내 행동의 방향을 정하려고 하고 있어.
타카미: 그러니까 나도, 네게 정보를 흘려볼까.
히나타?: 스타레스의 타카미가 되기 전에. 잠깐 얘기, 괜찮을까.
타카미: 안녕, 너는 아젤 쪽――이지. 좋아, 무슨 일이야?
아젤: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. BLACKCARD 시스템에 대해서 말인데.
아젤: 시스템은 현재, 자기 업데이트 방침을 조정하고 있는 것 같아.
아젤: Subject_00의 보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, 속도 중시가 추가됐어.
타카미: 속도? 업데이트 스피드를 말하는 거야?
아젤: 응, 서두를 정도의 어떤 이유가 생긴 거야.
아젤: 이미 Subject_00을 보전하는 데 필요 없다고 판단된 블록이 업뎃 대상에서 빠졌어.
타카미: 그리고 그건, 네게 있어 불이익인 방침 조정이란 거지.
타카미: ……그녀에게 무언가 관계된다는 거려나. 방침 조정은 케이의 지시야?
아젤: 아니, 시스템 자기 판단이라고 생각해. 그러니까 도무지 봐주질 않아.
타카미: 그걸 내게 알려주는 건 어째서야?
아젤: ………….
타카미: 그래, 알겠어. 시스템에는 그녀의 손이 필요하구나.
케이: ………….
타카미: 이야기한 대로, 내가 사키에게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아.
타카미: 불확실한 걸 전달하고 싶지는 않거든. 나는 근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말이야.
케이: 네놈은, 그러하겠지.
타카미: 그렇지, 나는. 아젤이 어떻게 움직일지는, 모르겠지만.
케이: 아젤은 서두르라고는 말하지 않았군?
타카미: 말하지 않았어. 서두르게 만들지 못할 이유가 있다고 느꼈는데.
케이: 잘 알았다. 정보 제공에 감사한다.
타카미: 이쪽이야말로. 괜찮은 선물을 받은 답례야.
| 시스템 |
[BLACKCARD SYSTEM/ENVELOPE CORE] > Update Protocol: ACTIVE > Update Rate: 74.18% (+7.12%/00:02:00) -> 81.30% > Mode bias: PROTECT=HIGH/RECOVER=MED- > Neural key: Subject_00/signal integrity 82% -> 88% (locked) > Sync target: Subject_00 (CURRENT) > policy: speed-priority=ON (bounded) > Isolation Handle: ACQUIRED (touch-safe: TRUE) > Precursor Flag: ON (predict 00:00:08)
-- DISTORTION CALC -- > drift/jitter/echo: DROP /blackout: AVOIDED (micro-freeze=0.8s) /integrity: PASS
-- [SPECIAL ROUTE] -- > AZEL: HOOK SET > TRACE WINDOW: 00:00:30 (open) /tracebuffer: STREAM /audit: ON
-- observer trace -- > AZL_00: WATCH -> TRACE access=NO-TOUCH > trace: ATTACHED (fingerprint only)/no-inject/no-override
>patch-reapply: DONE (diff=2) >Loop status: stable/progress confirmed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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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A 제1화 통로는 찾지 않는다
요시노: 아, 사키 씨. 타이가를 못 보셨나요?
요시노: 주문용 태블릿이 이상해서, 봐달라고 하고 싶어서요.
카자미 사키: 아뇨, 저는 못 만났어요. 찾아올까요?
요시노: 아니에요, 그런. 당신께 부탁드릴 수는 없죠.
카자미 사키: 괜찮아요. 도움이 되고 싶어서요.
요시노: 후후, 그럼 저와 같이 찾아주세요. 혼자서는 찾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.
요시노: 음―, 곤란해라. 곧 개점 시간이 올 텐데.
카자미 사키: 홀 안도 찾아볼까요?
카자미 사키: 안 계시네요.
요시노: 스테이지 쪽도 돌아볼까요.
요시노: 여기도 없나……. 적어도 메시지에는 반응해주면 좋을 텐데.
요시노: 우왓!
카자미 사키: 아키라 씨, 타이가 씨?
아키라: 헤, 이런 데로 나오는구나. 이거 진심 어트랙션인데.
타이가: 에바. 처음 알았슴다―. 어케 된 겨, 이거.
요시노: 깜짝이야……. 어디서 나온 거야?
아키라: 요전에 마이카라든가, 암튼 스테이지 뒤쪽 얘길 하게 됐는데 말야.
아키라: 여기에 숨겨진 통로 같은 게 있다는 걸, 눈치채버린 거야.
요시노: 엇, 거기 통로야?
타이가: 임다임다. 에바라니까여. 슬쩍 본 정도로는 모를 검다.
카자미 사키: 두 분이 나오시지 않았으면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.
타이가: 뒤쪽 동선이란 걸까여.
요시노: 쇼에 사용하는 용도라면 누군가 알고 있어도 좋았을 텐데.
타이가: 이쪽에서는 기재 때문에 입구가 안 보이거든여. 통로 저쪽도 비슷한 느낌임다.
요시노: ……그렇지, 구 스타레스에도 비슷한 장소가 있었어.
요시노: 그쪽은 옵션이었으니까, 스타레스 전 세입자가 놔둔 짐이 남아있어서.
요시노: 거기다 놓을 데가 없는 물건들을 쌓아버리니까 복도 안쪽이 마굴이 됐었잖아.
아키라: 그랬었나? 전혀 기억 안 나―.
요시노: 그 안쪽에 문이 있어. 그 문에 장치가 있어서――
요시노: ……그 문도, 발견한 건 일 년 정도 전인가. 음~. 이건 생각하지 않는 걸로 하자.
타이가: 응? 뭔 소림까?
코쿠요: 신나게 수다나 떨고 팔자 좋구만. 그잖냐? 아키라, 타이가.
코쿠요: 「의상 입고 리허설」. 말했을 텐데?
타이가: 으악! 죄삼다, 당장 갈아입겠슴다―!
아키라: 형짓거리 하기는, 아직 시간도 안 됐구만.
코쿠요: 됐으니까 빨리 갈아입고 와.
아키라: 예이예이.
요시노: 형이라니 무슨 말이야? 아키라 쪽이 연상 아니었던가.
코쿠요: 아아, 이번 쇼 역할이 말이지. 내가 장남, 저 둘이 쌍둥이 동생.
요시노: 그래서 쌍둥이 중 한쪽은 형에게 반발하고, 다른 하나는 완전히 동생이라는 건가.
코쿠요: 그런 거다. 아키라가 암호 해독인가 하고, 타이가가 정비 담당.
요시노: ……아, 맞다! 타이가한테 태블릿 건으로 할 말이 있었는데.
카자미 사키: 갑자기 두 분과 만나버려서 충격으로 잊어버렸나 봐요.
코쿠요: 뭔 소리야.
카자미 사키: 저 그림자 속에서 아키라 씨하고 타이가 씨가 갑자기 나오셔서. 그쪽에 뒤쪽 동선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.
코쿠요: 벽 앞이 짐이고 기재투성이라 모르겠구만.
요시노: 그 기재들 너머에 있는 모양이야. 예전 스타레스에도 이런 데 있었지.
코쿠요: 복도 끝이지, 카스미가 마굴이라고 불렀던.
요시노: 거기도 문이 있었던 거 알아? 나는 작년의 소동으로 알았는데.
코쿠요: …………. 제대로는 모르겠는데, 짐작 가는 건 있어.
코쿠요: 거기가 마굴이 된 건 나 때문일지도 모르겠구만. 어쨌든 급하게 쌓아뒀으니까.
카자미 사키: 그 복도 끝에 짐을 쌓아두신 건 코쿠요 씨였나요?
코쿠요: 그래. 개점에 맞추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.
코쿠요: 가게에 딸려와서, 예전 세입자가 넣어둔 잡동사니가 가게 안까지 굴러다녔으니까 말야.
코쿠요: 오픈까지 시간도 없고, 어쩔 수 없으니까 일단 객석에 있던 걸 복도 끝에 던져놨어.
코쿠요: 그것도 오픈 첫날, 네코메는 지각이나 쳐하고 앉았고.
요시노: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걸.
코쿠요: 와중에, 코우 씨 요리도 좀 그랬잖아. 그건 레스토랑이 아니라 술집이지.
카자미 사키: (레스토랑이라는 건 이름뿐……?)
요시노: 알아요, 사키 씨 기분. 일단 레스토랑이기는 했지만 말이에요.
코쿠요: 억지에 가까웠으니까 말이야.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SideB 제1화 가지는 술렁이지 않는다
히스: 콜록…… 콜록콜록.
카자미 사키: 괜찮으세요, 히스 씨? 몸이 나쁘신가요?
히스: 오늘은 건조하니까, 목이 따끔따끔할 뿐.
히스: 멀쩡해. 목캔디도 있고. 이거…… 봉투 열어줘…… 콜록콜록.
카자미 사키: 네, 여기요. 남은 건
카자미 사키: (아, 안 돼…… 이건――의식――놓고 싶지 않아……)
카자미 사키: (이 애를…… 나, 알아……? 저 군번줄――)
히스: 사키…….
히스: 사키……! 다행이다, 정신이 돌아왔어…….
히스: 깜짝 놀랐어…… 갑자기 당신한테서 반응이 없어져서……
신: 의식이 돌아온 모양이군.
카자미 사키: 어, 신 씨? 언제 여기에…… 저――얼마나……
신: 히스가 네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 다음부터라면, 아마도 30초 정도겠지.
히스: 초조했어.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랐어.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었는데…….
히스: 사키를 부르려고 했더니, 신이 가로막고.
신: 상태가 안정되어 있었으니,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했다.
카자미 사키: 죄송해요, 히스 씨. 신 씨도 감사합니다.
히스: 사과하지 않아도 돼. 하지만, 어떻게 된 거야?
히스: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?
카자미 사키: 저도 잘 모르겠어요. 단지 때때로, 의식이 끊어져 버려서.
히스: 의식이 끊어져?
신: ……무언가를 떠올리기도 하나?
카자미 사키: (지금 이건, 도대체……)
히스: 괜찮아? 사키.
▶군번줄은?
카자미 사키: 군번줄은?
▶(묻지 않는다)
카자미 사키: 군번줄은?
카자미 사키: (물어보지 않을 생각이었는데, 입이 멋대로……)
히스: 기억하는 거야? 군번줄을…….
카자미 사키: ……죄송해요, 그, 몰라요. 어째서 저는, 이런 걸…….
히스: ……미안. 뭔가 나, 진짜로, 미안.
아키라: 어이~잇. 신, 슬슬 리허설이라고~.
신: ……사키, W의 리허설을 보러 오지 않겠나.
아키라: 아, 좋다아. 어때? 내 멋진 모습, 보러 와줘.
히스: 사키, 가봐. 레슨 보고 기분이 나아졌으면 해.
히스: 나도 일하러 갈 거고. 그 목캔디, 잠깐 맡아줘.
카자미 사키: ……그럴게요. 그럼 저, 가보겠습니다.
아키라: 가자 가자. 내가 에스코트 해줄게♪
신: ……히스, 네 메아리도 여전히, 울려야 할 가지를 찾고 있구나.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공통 제2-1화 기억에 기대지 않는다
카자미 사키: (그러고 보니 여기서――)
카자미 사키: (그때 떠올랐던 단어는 대체 뭐였을까. 게다가 그때, 어떤 소리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――)
카자미 사키: (……안 돼, 제대로 기억이 안 나.)
타카미: 사키, 왜 그래?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 있니?
카자미 사키: 아뇨, 그게――
타카미: 아니면, 상태가 나쁘다든가?
카자미 사키: 아, 그건 괜찮아요. 조금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니까요.
타카미: 아아…… 신경 쓰일 일은 여러가지 있지.
타카미: 괜찮아, 내가 같이 있으니까.
타카미: 전에 말했던 것처럼, 오너가 있을 때는 내가 동석할게. 네가 곤란하지 않도록 말야.
카자미 사키: 죄송해요, 감사합니다.
타카미: 그 사람, 조금 강압적인 데가 있지. 네가 이상한 소리를 듣는 건, 나도 싫으니까.
타카미: 오늘은 내가 바래다주게 해줘. 옷 갈아입고 올 테니까 기다려줬으면 해.
타카미: 잠깐 귀찮은 일도 정리해두고 싶으니까…… 키친의 직원용 자리에서 기다려줄래?
타카미: 아마 코쿠요랑 아키라가 식사하고 있을 테니까 두 사람하고 같이 있어주면 좋겠어.
아키라: 그래서 여기 와줬단 거구나, 대환영♪ 그 김에 나랑 같이 돌아가지 않을래?
코쿠요: 벌써 타카미랑 약속했다고 했잖아. 말 드럽게 안 듣는구만.
코쿠요: 자, 사키. 이거라도 마시면서 기다려라.
카자미 사키: 앗, 죄송해요, 마실 것까지. 감사합니다.
아키라: 그치만 타카미, 옷 갈아입는 겸 귀찮은 일이면 백 퍼센트 하세야마 대응이잖아?
코쿠요: 그렇겠지. 하게 둬라, 지 맘대로 하는 거니까.
아키라: 뭐 글치, 케이한테 배운 하세야마 대응술 안 쓰고도 지나가는 건 아주 좋고.
카자미 사키: 오너 대응술?
아키라: 응, 하세야마가 귀찮게 굴기 시작하면 쓰는 마법의 주문. 그게 뭐냐면……
아키라: 「넵, 알겠슘다.」
카자미 사키: 「네, 알겠습니다」 라고 말한다는 건가요?
코쿠요: 어중간하게 대답하면 언질이라고 하냐, 꼬투리를 잡으려고 들어서 시끄러우니까 말이다.
아키라: 하세야마야 전부터 짱났지만, 짱남이 아주 파워 업 했잖아.
코쿠요: 거기다, 사키를 따라다니는 모양이야.
아키라: 하? 뭐야 그거. 진심?
카자미 사키: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요, 그, 오너 방에서 둘이서는 좀…….
아키라: 우와, 중년 아재가 여자애를 쫓아다닌다고? 진심 드러. 무리.
코쿠요: 제대로 된 게 상대라면 몰라, 하세야마니까 말이다.
아키라: 캐스트 전원이 지켜줘야 하는 거네. 실은 나 혼자여도 되지만.
카자미 사키: 그런, 민폐인걸요. ……저, 여러분께 민폐를 끼치기만 해서.
코쿠요: 됐어, 특히 아키라는. 이건 팔랑거려야 팔리니까 말이지.
아키라: 팔랑대는 거 아니거든~ 사키 쨩이 상태 안 좋단 얘기 들어서 걱정하고 있는 것뿐이구.
코쿠요: P 녀석들도 신경 썼었다. 뭐, 의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, 너는.
카자미 사키: 그…… 감사합니다. 민폐 끼쳐드리지 않도록 힘낼게요.
카자미 사키: (모두들 걱정하시지 않도록 그 갑작스런 상태 불량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.)
타카미: 뭔가,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?
카자미 사키: 네?
타카미: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어. 오너가 신경 쓰이는 걸까.
카자미 사키: 그렇네요, 아예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죄송한 마음이 들고…….
타카미: 음―, 지금은 오히려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. 그건 오너의 사정이니까.
타카미: 너는 우리들의 소중한, 그리고 특별한 손님이야.
타카미: 하지만 오너는, 경영이나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네게 하려고 한단 말이지.
타카미: 사업 계획이 그다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그래. 오너도 위에서 혼나고 있는 모양이라.
카자미 사키: 큰일이네요…… 하지만 확실히 그런 이야기라면 곤란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.
타카미: 일단 사업 계획은 승인됐지만, 조금 더 관계되지 않도록 주의하렴.
타카미: 바쁜 와중에, 케이도 이래저래 대응해주고 있으니까――
타카미: 케이를, 조금 더 기다려줬으면 해.
카자미 사키: 타카미 씨는 케이 씨가 바쁘신 이유를 알고 계신 건가요?
타카미: 그렇지, 어느 정도는 알아. 대충 어떤 일인가, 정도는.
타카미: 네가 신경 쓰겠지, 싶은 것도 알아. 하지만 말할 수 없어, 케이와 약속했으니까.
카자미 사키: ……알겠습니다.
타카미: 그래서,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?
카자미 사키: 네?
타카미: 스스로 무언가 하고 싶다――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.
타카미: 들었어. 케이에게, 자립하고 싶다고 했다면서?
카자미 사키: 네. 케이 씨의 후의에 기대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.
카자미 사키: 그리고 상태가 안 좋아지는 걸로, 여러분께 걱정이나 민폐를 끼쳐드리고 있어서…….
타카미: 누구도 민폐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, 너 자신이 신경 쓰는 건 이해할 수 있어.
타카미: 그 급격한 상태 불량부터 대책을 세워보는 건? 어떨 때 그렇게 된다, 든가.
카자미 사키: 아까 그걸 떠올리려고 했는데…… 제대로 떠오르지가 않아서요.
타카미: 세세하게 계속 기억하는 건 어려워. 기억과 기록은 다르니까.
카자미 사키: 기억과 기록…… 그렇네요…… 그런가…… 기록……
타카미: 아아, 괜찮네. 기록해보는 데부터 시작할래?
타카미: 상태가 나빠지면 핸드폰 메모장에 적자. 그렇지, 일시나 뭘 기억하는지 같은 건 어때?
카자미 사키: 좋네요! 당시에는 아직 기억하고 있고. 그렇게 해볼게요.
타카미: 경향을 파악하면 대책을 세울 수 있어. 나도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어줄 테니까, 힘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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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제2-2화 간섭은 필요 없다
타카미: 어라, 아직 있었구나.
코쿠요: 가려는 참이다. 너야말로, 뭘 일부러 돌아왔어?
타카미: 오너에게 부탁받은 용건을 끝내두고 싶어서 말야.
코쿠요: 그거 수고 많으시구만. 그 자식 개가 되는 것도 힘들겠어.
타카미: 그렇지, 하지만 필요하면 너라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.
코쿠요: 케이한테 말했던 「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는다」는 건 뭐냐?
타카미: 말 안 해, 너도 들었잖아. 케이와 그렇게 약속했어.
코쿠요: 말하지 않는 건 사키한테잖아.
타카미: 누구에게도, 라는 의미야. 그녀에게, 라고 한정하지 않았어.
코쿠요: 쳇, 비밀주의 족속들.
타카미: 확실히 이 가게엔 그런 사람이 많지. 하지만 비밀주의기만 한 것도 아니잖아, 여긴.
타카미: 이번에는 간섭하지 않는 쪽이려나. 서로 파고들지 않을 뿐.
타카미: 나는, 전할 수 있는 건 전해왔다고 생각해. 하지만 간섭당하면 조금 곤란해.
코쿠요: 이거 저거 질질 끌면서 말 안 하잖냐. 케이의 비밀주의하고 똑같다고.
코쿠요: 아니, 케이보다 질이 나쁘지. 둘러대서 속여 넘기려고 하는 건 아주 질렸다.
운영: 잠금 확인! 가리키기, 시작―!
운영: 아, 코쿠요 씨하고 타카미 씨. 수고 많으십니다!
타카미: 어쩐 일이야,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. 지적확인……?
운영: 아―, 사장님께서 잠금 확인을 반드시 하라고 하셨거든요.
운영: 그래서, 깜빡 잊어버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,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로 했어요.
코쿠요: 전철역이냐.
타카미: 그건…… 힘들겠네. 그래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.
운영: 그렇죠!
운영: 아, 여기 닫을 건데 괜찮을까요?
타카미: 아아, 미안, 나는 작업이 남았어. 잠가둘 테니까, 너는 이만 돌아가도 좋아.
운영: 그럼 저는, 채비해서 돌아가겠습니다. 수고하셨어요!
타카미: 으음…… 그럼, 코쿠요. 내일 보자.
코쿠요: 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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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A 제2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
소테츠: 여어, 사키. 얘기 들었다? 이 가게의 비밀을 알아버린 모양이구만.
카자미 사키: 엇, 비밀이요?
네코메: 스테이지 뒤에 있는 숨겨진 통로 얘기. 어때, 비밀을 손에 넣은 기분은.
카자미 사키: 통로를 통해 아키라 씨하고 타이가 씨가 갑자기 나오셔서 깜짝 놀랐어요.
카자미 사키: 그치만 숨겨진 통로라고 할까, 뒤쪽 동선인 거죠?
네코메: 뭐, 그렇지만. 숨겨진 통로 쪽이 로망이 있잖아.
소테츠: 짐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야. 평소에 안 쓰니까, 어쩔 수 없나.
카자미 사키: 요시노 씨가 이전 스타레스에도 비슷한 게 있다고 말씀하셨었어요.
소테츠: 듣고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구만. 거기, 지하에 숨겨진 층도 있었고.
네코메: 숨겨진 층…….
소테츠: 왜, 전에 변전소 찾았었잖아. 그때, 내려갈 수 있었단 거지.
소테츠: 복도 끝에 박스가 쌓여 있어서, 그 뒤에 형편 좋게 문이 숨겨져 있었어.
소테츠: ――네코메, 너는 알고 있었냐?
네코메: 아하하, 그 가게는 수수께끼가 너무 많다니까.
타이가: 후하―, 물……. 진심 더는 무리.
카자미 사키: 아, 타이가 씨. 괜찮으세요?
소테츠: 리허설 쉬는 시간인가? 아주 녹초가 됐는데.
타이가: 형하고 아키라가 날려버린단 말임다. 동생 역할이니까 하면서 억지만 부려대고…….
네코메: 진짜 형아가 그 녀석들 제대로 한마디 해줄까?
타이가: 드러.
네코메: 잠깐! 뭐야 지금 그 얼굴! 엄청 거부당했어……
네코메: 사키 쨩~ 달래주라~.
타이가: 아, 뭐하는 거야, 사키 씨에게 민폐 끼치는 거 작작 해.
소테츠: 역시, 진짜 형제는 다르구만.
소테츠: 타이가, 네코메한테 제대로 한마디 해줘. 땡땡이 치지 말고 일하라고.
타이가: 아니 그건 그쪽도 똑같을 텐데.
네코메: 말해두겠지만, 난 제대로 일하고 있다고~?
네코메: 소테츠가 오히려 땡땡이 쳤어. 예전 스타레스 때도, 맨날 외출하고 말야.
소테츠: 그건 탈주하는 미즈키 목덜미를 잡으러 갔던 거야.
소테츠: 너야말로, 숨어서 대충 대충 했잖아. 메노우까지 동원해서 찾게 한 적 있었지.
네코메: 손재주가 좋은 저는 여기저기 보수하고 있었슴니다아~.
카자미 사키: 예전 스타레스에는 지금과 다른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거군요.
아키라: 뭐야 뭐야, 뭔 얘기?
타이가: 예전 스타레스 얘기를 하고 있었슴다. 지금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네여.
아키라: 아―, 낡고 좁고 엄청나게 수상한 가게였지.
아키라: 머, 여기도 수상쩍음으로는 지지 않지만.
소테츠: 여긴 아직 쇼 레스토랑이라고 부를 수 있잖아. 전보다 빠른 페이스로 공연하고 있고.
네코메: 보기도 제법 괜찮지 않아? 지적인 사람들이 요래조래 더해진 덕분에.
아키라: 예전 스타레스 쪽이 더 머리 나빴어! 느슨해서 재밌었지만 말야.
타이가: 그래서, 예전하고 지금 스타레스. 어느 쪽이 낫슴까?
아키라&네코메&소테츠: 당연히 지금이지.
네코메: 그야 지금은 사키 쨩이 있으니까 말야♪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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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B 제2화 답은 비치지 않는다
카자미 사키: (어, 저건――)
카자미 사키: 히나타 씨. 어쩐 일이세요?
카자미 사키: 앗, 히나타 씨, 잠깐만요!
신: 무슨 일이지, 사키. 어디에 가나.
카자미 사키: 저쪽에 히나타 씨가 계시는데요, 조금 신경이 쓰여서.
신: 알겠다. 나도 같이 가지.
카자미 사키: 히나타 씨, 왜 그러세요? 스타레스에 안 가시나요?
히나타?: 미안해, 누나. 난 히나타가 아니야.
신: 무슨 뜻이지.
아젤: 내 이름은 아젤. 누나가 그렇게 불러준다면 기쁠 거야.
카자미 사키: 하지만 히나타 씨와 똑 닮아서, ……앗.
| 히나타 |
헤헤, 형아랑은 쌍둥이야. 모두들 못 알아볼지도. 누나―라면 알아줄 거라고 생각해. ……알아줄 거지? 성격은 전혀 달라. 형아 쪽이 어른스러우려나~. 아마 형아라면 「누나」라고 부를 것 같아.
|
| 카자미 사키 |
형 분하고 연락, 아직 안 되나요?
|
| 히나타 |
응…… 그래도, 괜찮아. 형아는 나보다 제대로 돼있으니까. 나는, 기다리면 돼. 형아가 연락하기를.
|
아젤: 히나타한테 얘기 들었지.
카자미 사키: 히나타 씨가 줄곧 기다리고 있는 쌍둥이 형 분…… 이지요.
아젤: 응, 맞아. 히나타에게 연락할 수가 없어서…….
아젤: 그러니까, 당신에게 만나러 왔어.
신: ………….
아젤: 미안해, 처음 만났는데 친한 척했지.
신: 이대로 나는 여기 있겠다만, 상관 없겠지?
아젤: 물론이야. 당신은 나를 경계해줬으면 해.
신: ………….
카자미 사키: 저기…… 히나타 씨가 아니라 제게 만나러 왔다는 건, 무슨 뜻인가요?
아젤: 누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으니까. 대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.
아젤: 먼저 질문할게, 나도 당신 질문에 대답할 테니까.
카자미 사키: 네.
신: 괜찮겠나.
카자미 사키: 대답할 수 있는 것만이라면…….
아젤: 요즘, 의식이 끊어지는 일이 있지.
카자미 사키: 어떻게 그걸…….
아젤: 빈도는 어때? 자주 일어나? 가끔?
카자미 사키: 가끔…… 이라고 생각해요.
아젤: 의식이 끊어질 때 뭔가 「소리」가 들리지.
카자미 사키: ………….
신: 너는 무엇을 알고 있지.
아젤: 이와미 씨에게 들은 걸 알고 있는 정도려나.
아젤: 히나타는 이와미 씨가 소개해줬잖아. 내가 아는 사이여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아?
아젤: 그래서 어때? 누나. 의식이 끊어질 때, 소리는 들려?
카자미 사키: ……들은 사람은 있어요. 저도 희미하게…….
아젤: 의식이 끊어질 때 뭔가 전조는 있을까? 현기증이나, 그런 느낌으로.
카자미 사키: 있을 때도 있어요…… 현기증이라던가.
아젤: 메모가 남아있었던 적은?
카자미 사키: 메모…… 아, 있어요. 한 번뿐이지만.
아젤: 의식이 끊어질 때, 뭔가 떠올린 적은 있어?
카자미 사키: 뭔가 떠올린 적――
카자미 사키: 있을지도…… 군번줄은 어떻게 됐는지 물어버려서…….
아젤: 군번줄…….
아젤: 떠올린 건 「누구의」 군번줄이었어?
카자미 사키: 그…… 모르겠어요. 누군가가 걸고 있었는데…… 저, 그때…….
신: ……사키, 진정해라.
카자미 사키: 죄송해요…….
신: 사과할 필요 없다. 무리하지 마라.
신: 그 자리에 동석했다만, 그녀는 「모르겠다」고 했다.
아젤: 그렇구나, 외부로부터의 간섭인가, 혹은 내면의 블락인가…….
아젤: 어느 쪽이든, 열쇠는 당신의 기억이야.
아젤: 아까 내게 물어봤지. 히나타가 아니라 누나를 만나러 온 이유.
아젤: 내가 여기에 온 건,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야.
아젤: 즉, 당신의 기억이――지금, 어떻게 되어있는지.
아젤: 그게, 히나타를 위해 필요하니까.
아젤: 만약 당신이 그 기억을 사용해 도와준다면 나도 당신을 돕겠어.
카자미 사키: 제, 기억…….
| 케이 |
――그렇다, 시스템이 진정한 의미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그대의 뇌에 기록된 최종 코드가 필요하다. 연구소에서 채워넣어진 코드가. 줄곧, 그대에게 관계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왔다. 그러나,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럴 수 없었다. 그대를 위험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음에도.
|
카자미 사키: 기억…… 하지만 무슨 기억인가요? 저는 모르겠어요.
아젤: 그렇다면,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해. 초조해하지 마,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.
신: 너는, 무엇을 알고 있지.
아젤: 나는, 최초의 『BLACKSTAR』를 알고 있어.
신: ……!
아젤: ――황금향黄金鄕은 13월 너머. 처음부터 계속, 그곳에 있어.
아젤: 그럼, 나는 이제 갈게.
아젤: 누나, 히나타에게 내 이야기는 아직 하지 말아줘.
카자미 사키: ……어떻게 된 걸까요. 저는, 아무것도 모르겠는데…….
신: ――괴로워하지 않음이 좋다. 사키, 스타레스에 가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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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제3화 경고는 멈추지 않는다
타이가: 이야―, 그쪽을 데리러 올 수 있어서 다행임다―.
카자미 사키: 죄송해요, 일부러 데리러 오시게 해서.
타이가: 제가 오고 싶었으니까여.
타이가: 형한테서 이 얘기가 나온 순간, 입후보 했으니 말임다.
타이가: 오너가 귀찮게 들러붙는다니, 힘들 게 당연하잖슴까.
카자미 사키: 아, 아하하.
타이가: 지금은 가게에서 형이 상대하고 있슴다. 형이면 괜찮겠져.
소테츠: 뭐, 코쿠요로 안 되면 타이가가 있으니 말이지.
타이가: 우옷!? 어, 어디서 튀어나온 검까.
소테츠: 요 근처겠지, 그야.
타이가: 그리고, 형으로 안 되면 제가 있단 건 뭔 소림까.
소테츠: 하세야마가 코쿠요를 뿌리쳤다고 해도 다음엔 타이가를 써먹으면 되잖아.
소테츠: 사키는 그 사이에 가게에 들어가면 돼.
타이가: 하아? 왜 점까. 그쪽이어도 되잖아여.
소테츠: 아니지, 아니지. 네 쪽이 더 잘할 거라니까. W의 힘이 보고 싶지 않냐, 사키.
타이가: 아, 그렇게 말하는 거 비겁함다. 그쪽이야말로 K의 마음가짐을 보이라고여.
카자미 사키: 후후…… 아하하.
소테츠: 좋구만, 너는 웃는 게 어울려. 상태가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.
소테츠: 겸사겸사 타이가가 훌륭한 희생양이 되는 것도 응원해주라고.
타이가: 예이예이, 막내한테 맡기시라구여.
타이가: ……입구에 오너는 없어 보임다.
카자미 사키: 그렇네요. 지금이라면 갈 수 있을지도?
소테츠: 엔트런스에서 대기하고 있을지도 모르지. 타이가, 잠깐 보고 와라.
타이가: 오―케이. 잠깐 기다려 주십셔―.
소테츠: 네 희생은 헛되이 하지 않으마.
타이가: 재수 없는 소리도 정도가 있져.
신: 무엇을 하고 있지.
타이가: 꺄―!?
카자미 사키: 아, 신 씨!
타이가: 오너는 어떻게 됐슴까? 귀찮게 들러붙지 않았슴까?
신: 그것이라면 코쿠요와 대화한 후, 가게를 나갔다만.
신: 너는 타카미에게 들었을 텐데, 소테츠?
소테츠: 들켰나.
타이가: 속았어!?
소테츠: 하하하하하.
소테츠: 하세야마가 없다는 걸 알면 아주 쾌적하지.
타이가: 그쪽이 말함까?
카자미 사키: 후후, 소테츠 씨에게――
신: 괜찮나?
소테츠: 갑자기 멈춰 서서 왜 그래. 현기증인가?
카자미 사키: 아, 아뇨…… 갑자기, 좀.
카자미 사키: (『TRACE WINDOW』…… 그리고 소리가 들렸을지도…… 또……)
카자미 사키: 그렇지, 메모해야 되는데. 죄송해요. 기록하려고 하고 있어서, 그래서…….
소테츠: 진정해, 허둥지둥 하지 않아도 되니까.
신: 설명은 나중에 해도 괜찮다. 일단 적어버리는 편이 좋아.
카자미 사키: 감사합니다, 그렇게 할게요.
타이가: 음~~.
소테츠: 뭐야 타이가, 너까지 왜 그래.
타이가: 아니, 이상한 경고가 왔슴다. 가게 IT 시스템이 보낸 건데.
타이가: 운영 군이 대충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알림 설정을 최근에 건드렸거든여.
소테츠: 그래서?
타이가: 좀 신경 쓰이니까, 쇼가 끝나면 봐두겠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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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A 제3화 상자는 열리지 않는다
마이카: 여기도 없……나. 어디 있는 거야?
타이가: 그쪽, 선반까지 어지르고 무슨 일임까?
카자미 사키: 마이카 씨, 찾으시는 물건이라도 있으세요?
신: 스타레스의 자료를 찾는 모양이다.
코쿠요: 왜 또, 그딴 거 찾고 있냐.
마이카: 스타레스의 도면을 보고 싶어서.
운영: 그런 거 여기 있었을까요? 있었으면 한 번쯤은 봤을 것 같은데.
마이카: 없을 리가 없잖아, 아무리 그래도. 보안상의 문제를 생각해도 반드시 있을 거야.
운영: 아, 사장님께서 가지고 계실지도요.
마이카: ……그럼 포기할까.
카자미 사키: 도면에 궁금한 게 있으신가요?
마이카: 뭐어. 얼마 전에, 생각하던 게 있어서.
마이카: 스타레스에는, 가게 이외의 의미가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.
코쿠요: 뭔데 그게. 스타레스는 스타레스지.
마이카: 아니 그니까, 쇼 레스토랑 이외의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거야.
코쿠요: 뭐. 코우 씨는 처음에, 그냥 레스토랑을 할 생각이었으니 말이다…….
코쿠요: ………….
코쿠요: 일단 단 거라도 먹고 한숨 돌려라. 이 만쥬, 안 먹으면 안 줄잖아.
마이카: 됐어, 필요 없어. 그보다, 잘도 그만큼 먹네.
카자미 사키: 이 만쥬, 전에도 있었죠?
코쿠요: 네코메가 또 사왔다. 만쥬 이외에는 헛스윙이었던 것 같지만.
타이가: 하지만 마이카가 말하는 것도 그랬구나~ 싶은 느낌임다.
타이가: 얼마 전에 그 뒤쪽 동선도 그렇고, 실은 가게 배선도 의미 불명이란 말이져―.
카자미 사키: 배선…… 이요? 그렇게 이상한 점이 있나요?
타이가: 그래! 그 배선이 말임다, 레거시 구성하고 애드 혹 확장을 카오스 융합해놓은 느낌이랄까? 별 모양으로 보이게 만든 가짜 버스 구성? 이미 물리 레이어에서 멀티버스 일어나고 있지 않나?
카자미 사키: (어쩌지, 여쭤본 건 나지만 멈추는 편이 좋을까……)
마이카: 그래 그래, 별 모양.
타이가: 아, 안 듣고 있나?
타이가: 형, 이게 메인 전원을 서브 이벤트 취급한다니까요. 진짜 뭔 생각이지? 모르겠져.
코쿠요: 시꺼, 한국어로 말해.
신: 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지. 「스타레스」라는 상자가 필요했다, 고.
| 하세야마 |
알겠지, 아가씨. 가게란 건 말야, 상자랑 똑같아. 여기에 「뭘 넣을지」가 중요하단 거야. 어떻게 써먹을지라고 할까.
|
카자미 사키: (예전에 오너가 말하셨었지……, ……왜 이런 걸 떠올렸지?)
카자미 사키: 가게란 건 상자와 같아서…… 무엇을 넣을지가 중요한 거지요.
운영: 안에 아무것도 넣지 않으면 상자라고는 부르지 않으니까요.
마이카: 수수께끼가 많단 말야, 스타레스는.
타이가: 그쳐―, 진심 그검다.
마이카: 뭔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의 일이 타이가한테도 있었다는 거?
타이가: 몇 년쯤 전에, 구 스타레스 컴퓨터에 있던 숨겨진 데이터를 발견한 적이 있어서~.
타이가: 이게 아주 끝내주게 에바였슴다. 엄청 강력한 프로텍트가 걸려 있어서.
타이가: 억지로 해제했더니 자기 붕괴 함정이 발동했거든여.
운영: 어, 그거 뭔가 멋있네요! 해커 타이가 씨의 대모험이란 느낌.
타이가: 아~, 시간 내에 입력하지 않으면 폭발하는 느낌으로? 당해보라구여, 진심 충격이니까.
타이가: 왜 그런 게 쇼 레스토랑에 걸려있던 거지.
신: 이유는 모르겠지만, 걸어둔 건 이와미겠지.
신: 사람으로서는 어떤가 싶다만……
신: 이와미는, 엔지니어로서는 우수했다.
타이가: 헤…… 에에!?
| 타이가 |
구 스타레스 컴퓨터에 트랩을 걸어둔 건 누굼까?
|
| 이와미 |
그 시절엔 가게 매출이며 저거며를 노리는 무리가 많아서 말이다.
|
| 이와미 |
그렇지. 그러니까 우수한 해커에게 부탁했거든. 이름은…… 뭐였는지.
|
| 이와미 |
말하자면 프리랜서, 였거든. 이름도 본명이 아니었을 테니 말이다.
|
타이가: 뭐가 「우수한 해커에게 부탁했다」냐고……. 자화자찬이냐고……!
코쿠요: 그러고 보니 네코메도 그런 말 했었지.
타이가: 형도 알고 있었슴까!?
마이카: 저기, 이야기가 탈선했어.
타이가: 아니, 안 했…… 했…… 나여?
운영: 했죠. 스타레스에 수수께끼가 많단 얘기였죠?
| 마이카 |
아니 그니까, 쇼 레스토랑 이외의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거야.
|
| 코쿠요 |
뭐. 코우 씨는 처음에, 그냥 레스토랑을 할 생각이었으니 말이다…….
|
| 타이가 |
몇 년쯤 전에, 구 스타레스 컴퓨터에 있던 숨겨진 데이터를 발견한 적이 있어서~.
|
카자미 사키: (어떤 목적으로 스타레스를 만든 이와미 씨는 우수한 엔지니어였다……)
| 케이 |
그대가 처음 스타레스에 온 것은, 검은 카드…… 블랙 카드가 도착했기 때문이지. 그대에게 카드를 보낸 것은 「시스템」이다. 「시스템」은, 그대를 필요로 한다. 그 시스템은 이렇게 불린다. 「BLACKCARD」라고.
|
카자미 사키: (그럼, BLACKCARD라는 시스템은――……이와미 씨가?)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SideB 제3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
자쿠로: 이것은 이것은 아름다운 아기새. 가게에 도착한 찰나 만날 수 있다니, 그야말로 행운.
카자미 사키: 자쿠로 씨도 지금 오셨군요.
자쿠로: 오늘은 주에 하루, 통원을 하는 날이기에. 병원을 좋아하지는 않사오나 어찌할 도리 없이.
카자미 사키: 통원? 어디가 아프신가요?
자쿠로: 아니오 아니오, 부디 심려 마시길, 무용하나이다. 그저 지금은 경과를 관찰하고 있는 와중.
자쿠로: 무엇이고 계속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오니, 이리하여 드나들지 않으면 아니되는 것이옵니다. 귀찮아도.
카자미 사키: 아무것도 없는 건 좋은 거지요.
자쿠로: 옳사옵니다, 옳사옵니다.
카자미 사키: ――아. 저건…….
자쿠로: 흐음. 눈치채셨사옵니까, 아기새께서도. 저것은 아마도 히나타의 모습.
카자미 사키: (어쩌면, 아젤 씨일지도?)
카자미 사키: 저, 잠깐 쫓아갔다 올게요. 그, 할 얘기가 있어서…….
자쿠로: 흐음, 이야기라는 것은 히나타에게?
카자미 사키: 네? ……네에.
자쿠로: 흐음, 저는 생각하고 있사옵니다, 그 타이밍은 아니라고.
자쿠로: 게다가 뒷골목으로 향하는 것을 눈감아드릴 수 없는 탓에, 허나 저 또한 시프트가 있으니.
자쿠로: 가시지 않겠습니까, 스타레스로. 제 낯을 보아서라도.
타카미: 자쿠로, 곧 개점이야. 얼른 준비해야지.
자쿠로: 이것은 실례. 저도 모르게 여유를 부렸는지도.
카자미 사키: 죄송해요, 제가 붙잡아버려서. 그, 히나타 씨의 모습이 보였으니까…….
타카미: 히나타?
자쿠로: 향하여 가셨답니다, 뒷골목으로. 아직 오지 않으셨습니까, 이쪽으로는?
타카미: 오늘 히나타는 시프트가 아니니까 말이야. 그리고――
타카미: 정말로 히나타였어?
카자미 사키: ……윽.
타카미: 어쩌면 아젤이라고 생각했으려나 싶어서.
카자미 사키: 타카미 씨, 아젤 씨를 알고 계셨나요?
타카미: 응, 실은 알고 있었어.
자쿠로: 하여, 아젤이라 함은?
카자미 사키: 히나타 씨의 쌍둥이 형 분이세요. 정말로 두 분은 꼭 닮았거든요.
자쿠로: 쌍둥이 형…… 하하아, 과연.
타카미: 아젤과 만나서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? 듣고 싶은 이야기라도 있었던 걸까.
카자미 사키: 아, 그건, 그…… 여러가지로…… 히나타 씨에 대해서도……
카자미 사키: 아젤 씨와는 자주 만나시나요? 어떻게 하면 연락할 수 있나요?
타카미: 아젤은, 히나타와 만날 수 없다고 하지 않았니?
| 아젤 |
누나, 히나타에게 내 이야기는 아직 하지 말아줘.
|
카자미 사키: …………하셨어요.
타카미: 그럼, 그렇게 해주자.
카자미 사키: 하지만 히나타 씨는 정말로 만나고 싶어 하시니까…….
자쿠로: ――히나타에게는 히나타의 사정이, 아젤에게는 아젤의 사정이.
자쿠로: 쌍방의 바람이 부딪히고 있다면, 저희들의 선택지는 지켜보는 한 가지뿐이 아닐까 하고.
자쿠로: 아기새의 다정한 마음은 알고도 남지요. 그럼에도, 저 또한 그런 부탁을 드리옵나이다.
카자미 사키: 자쿠로 씨…….
타카미: 그래서, 아젤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었어?
카자미 사키: 어떤 이야기라고 할까……
| 아젤 |
그렇구나, 외부로부터의 간섭인가, 혹은 내면의 블락인가……. 어느 쪽이든, 열쇠는 당신의 기억이야.
|
카자미 사키: (이 대화, 의미도 잘 모르겠고. ……전하기 어렵네.)
카자미 사키: 이야기라고 할까, 아젤 씨의 질문에 대답한 게 전부에요.
카자미 사키: ……의식이 사라질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.
자쿠로: 흠흠. 그나저나 타카미, 당신께서도 슬슬 무대 준비를 하셔야 하지 않는지?
자쿠로: 사키 님, 객석으로 향함은 어떠실지? 이미 개점하였겠지요, 스타레스 또한.
카자미 사키: 아, 그렇네요. 그럼 나중에 봬요.
자쿠로: 타카미, 잠시 기다리시지요.
자쿠로: 당신께서는 아젤이 「무엇인가」 알고 계십니까?
타카미: 히나타의 쌍둥이 형. 적어도 그는 그렇게 말했어.
타카미: 아젤과 히나타는――정말 똑같아. 놀랄 정도로 말이야.
타카미: 자, 이번엔 여기까지 할까. 너도 옷을 갈아입고 플로어에 나와줘야지.
타카미: 나도 무대가 있고. ――그럼 나중에 봐.
자쿠로: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인지. 아아, 정말이지 방심할 수 없는 분.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공통 제4-1화 정적은 이어지지 않는다
카자미 사키: (전에 메모를 썼던 거, 타카미 씨에게 얘기하고 싶어.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도 전하고 싶고……)
타이가: 아, 사키 씨. 냐심까. 찾는 사람이라도 있슴까?
카자미 사키: 타카미 씨에게 드릴 말씀이 좀 있어서요.
타이가: 밥 먹고 있을 거라고 생각함다. 같이 가실래여?
타이가: 타카미~, 사키 씨가 그쪽한테 할 얘기가 있대여.
카자미 사키: 식사 중에 방해해서 죄송해요. 타카미 씨, 그――
카자미 사키: (어라. 식사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는데……?)
타이가: 타카미, 젓가락이 하나도 안 움직이잖슴까. 상태 나쁨까?
카자미 사키: 혹시 피곤하신가요? 공연 기간 중이기도 하니까요.
타카미: 어? 그런 거 아냐. 걱정 마, 아무것도 아니니까.
모쿠렌: 빨리 안 먹으니 그렇지. 나보다 먼저 먹기 시작한 주제에.
모쿠렌: 대충 오너가 싫증난 거 아니겠어. 아까, 설명하던 걸 제대로 끊어먹었으니까 말이야.
타이가: 우헤―. 타카미의 설명도 안 통하는 일이 있슴까.
타카미: 그야 있지. 뭐, 그 사람, 경영 센스는 좋고 말이야.
타이가: 헤―, 센스.
타카미: 이 격전이라고 할 법한 구역에서, 독립된 쇼 레스토랑이 이토록 오래 이어진다는 건 그런 거야.
타카미: 이 근처 음식점들은 변화가 빨라. 일 년 안에 3~4할이 퇴거하고, 삼 년 안에는 7할.
타이가: 오너가 입원해서 없던 시기가 딱 그 근처 아님까?
타카미: 그렇지, 모두가 힘내줬으니까 가능했다고 생각해. 다른 요인이 있기는 했지만.
모쿠렌: 가게가 이어지면 춤출 수 있어. 그건 감사할 일이군.
모쿠렌: 아무튼 타카미, 움직일 때 맺음이 나빠. 수면을 취하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군.
모쿠렌: 언제라도 대신 스테이지에 서줄 테니 그때는 말하도록.
타카미: 역시 모쿠렌.
카자미 사키: 타카미 씨, 정말 괜찮으신가요?
타카미: 괜찮아. 단순한 수면 부족이야.
타카미: 해보니까, 케이가 대단한 걸 잘 알겠어. 그 사람, 정말 초인적이야.
타카미: 쇼 디렉팅, 가게 운영 방침 계획, 본인도 스테이지에 설 뿐더러, 그 이외에도 이런저런 대응.
타이가: 갑작스런 리스펙트~. 뭐 케이는 진심 뭐든지 하니까 말임다.
타카미: 그보다 나한테 할 말이 있었던가? 아까 타이가가 말했는데.
타카미: 혹시, 기록 이야기려나.
카자미 사키: 아, 맞아요. 제대로 핸드폰에 메모할 수 있었어서.
카자미 사키: 타카미 씨가 도와주신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요.
타카미: 천만에. 일부러 고마워.
타카미: 그래도 그건, 네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니까――괜찮았어?
타이가: 어, 상태 나쁨까? 사키 씨. 괜찮슴까?
타카미: 괜찮다면 그 기록, 보여줄래?
카자미 사키: 네, 물론이에요. 여기―― 핸드폰으로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뒀어요.
타카미: ……과연. 단어가 떠오르는 건가…….
카자미 사키: 매번 그런 건 아니지만요. 같은 단어가 두 번 떠올라서.
타이가: 어라, 이때면. 저도 같이 있었져.
타카미: 눈치채지 못했던 거야?
카자미 사키: 별 거 아닌 현기증뿐이었으니까요. 금방 나았고.
타이가: ……아, 그렇지. 저도 경고를 확인하고 있었을 검다. IT 시스템에서 알림이 와서.
타카미: 경고?
타이가: 가게 IT 시스템에 뭔가 생기면 저한테 알림이 오도록 해뒀슴다.
타카미: 뭔가 있었니.
타이가: 그게 알림만 왔단 말이져. 확인해봤는데, 아무 문제도 없었슴다.
요시노: 아, 타이가, 마침 잘 됐다. 태블릿, 고쳐준 덕분에 살았어. 고마워.
타이가: 그거 다행임다. 머, 그냥 상태 확인한 정도지만여.
타카미: 무슨 일이 있었어?
요시노: 주문용 태블릿이 좀. 타이가한테 봐달라고 해서, 지금은 문제 없어.
타카미: 그렇구나, 좀 신경 쓰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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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제4-2화 트러블을 피할 수 없다
카자미 사키: (슬슬 홀로 갈까?)
하세야마: 오, 아가씨잖아. 홀로 가기 전에 잠깐 부탁이 있는데――
하세야마: 쳇. 누구야, 이 타이밍에!
타카미: 사키, 홀로 갈까. 에스코트하게 해줄래?
하세야마: 아, 이 자식이 방해를 쳐――
하세야마: 앗, 아이고, 항상 신세지고 있습니다. 아뇨 방금은 저희 녀석에게 야단을 치느라……
타카미: 오너, 이야기는 다음 번에. 실례하겠습니다.
타카미: 가자, 사키. 우리의 쇼, 즐겨줄 거지?
타카미: 쇼가 끝나면 데리러 갈게. 오늘은 나하고 돌아가자.
타카미: 아아, 살 것 같네. 미안해, 식사에 어울리게 해서.
카자미 사키: 아니에요, 전혀. 쇼가 세니까 배도 고프실 것 같고요.
타카미: 응, 칼로리를 섭취해두고 싶어서. 요즘은 좀 식욕이 떨어져 있었지만……
타카미: 너와 함께 있어서일까, 제대로 먹을 수 있었어. 고마워.
타카미: 그럼――조금 이야기를 해볼까. 오너에 대해서, 네 상황에 대해서 말이야.
카자미 사키: 네. 부탁드릴게요.
타카미: 먼저, 오너에 대해서.
타카미: 그 사람은, 앞으로도 네게 참견해올 걸로 생각해.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말이야.
카자미 사키: 어떤 이야기인 걸까요. 전에, 오너의 사정이라고 말하셨었죠.
타카미: 그래, 아마도 위에 있는 조직에서 압력이 들어오는 탓이겠지. 그래도 네게는 관계 없다고 생각해도 돼.
타카미: 이야기를 들으면 휘말릴 거야. 그러니까, 계속 피하는 게 좋아.
타카미: 나도, 가능한 힘을 빌려줄게. 일단 오너에 대한 방패로 써.
카자미 사키: 아뇨, 그런…… 그래도, 감사합니다.
타카미: 하지만 이게 계속되면, 너도 곤란해지겠지.
타카미: 그렇지 않아도 너는, 어떻게도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하기 쉽고.
타카미: ――「기관」이라든가 말이야.
카자미 사키: ………….
타카미: 그러니까 현재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. 어떤 수를 써서든 말이야.
카자미 사키: 어떤 수를 써서든, 인가요.
타카미: 응.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이라면 같은 방법을 계속해도 개선이 어려워.
카자미 사키: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될까요. 저, 전혀 모르겠어서…….
타카미: 걱정하지 마.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니까, 모르는 게 당연해.
타카미: 너는 일반인이야. 공적인 도움을 구해도 괜찮아.
타카미: 너만 괜찮다면, 힘을 빌려줄 수 있어.
타카미: 공적으로 너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할게. 그걸로 위험은 크게 줄일 수 있어.
카자미 사키: 어, 공적으로, 보호요?
타카미: 실은, 훨씬 전에 이 제안을 했어야 했어. 이제 와서 하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생각해.
타카미: 아무래도 상황이 허락하지를 않아서…… 아니, 이건 변명이지.
타카미: 그래도, 지금은 사태가 움직이고 있으니까. 네 안전을 보장할 절차를 갖출 수 있어.
타카미: 네가 동의해준다면, 곧바로 움직일게.
타카미: 단, 그 경우에는 네게 적게나마 힘을 빌리게 될 거야.
카자미 사키: ………….
타카미: 너무 급하게 이야기했지.
카자미 사키: 그렇, 네요.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어서…….
타카미: 응,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돼.
타카미: 누군가에게 상담해보는 것도 좋을 거야. 케이, 코쿠요나 신 정도를 추천할게.
타카미: 잠시 생각해보렴. 이 이야기는, 다음에 계속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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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A 제4화 공백을 숨길 수 없다
네코메: 사키 쨩, 야호―♪ 개점 전에 만나다니 럭키한걸.
모쿠렌: 사키에게 민폐를 끼치지 마. 떨어져.
네코메: 엥, 민폐라니 넘하지 않아?
요시노: 죄송해요, 사키 씨. 소란스럽죠.
카자미 사키: 아니에요, 저야말로 청소 중에 방해를 해서.
네코메: 타이가 녀석, 아쉬워 하려나. 좀만 더 여기 있었으면 너한테 인사할 수 있었을 텐데.
모쿠렌: 그 녀석, 리허설도 있을 텐데 왜 스타레스 안을 서성거리는 거야?
네코메: 숨겨진 통로를 찾고 있어. 뭔가 제대로 빠져버린 모양이라.
모쿠렌: 숨겨진 통로?
요시노: 무대 옆에 뒤쪽 동선이 있었거든. 이제 와 발견한 점에는, 나도 놀라고 있어.
모쿠렌: 흐―응.
카자미 사키: 갑자기 나오셔서, 정말 깜짝 놀랐어요. 거기서 예전 스타레스 얘기를 했었죠.
네코메: 그렇게 말하다 보면, 벌써 한참 지났구나 싶어.
모쿠렌: 네가 돌아온 지…… 아니, 실종된 지도, 한참 됐지.
요시노: 아아, 나는 말 안 하고 있었는데…….
네코메: 요시노도 생각했어!? 모쿠렌도?
모쿠렌: 그야 그렇겠지. 그냥 말로 안 했을 뿐이야, 관계 없으니까.
모쿠렌: 하지만, 일단 물어는 두겠어. 그때, 어째서 너는 실종된 거지?
네코메: 엇…… 그거 이제 와서 물어봐? 지금까지 물어본 적 없잖아.
모쿠렌: 네가 나가든, 돌아오든, 내게는 관계가 없었으니까 말이야.
모쿠렌: 네게는 흥미가 없고, 돌아왔을 때도 또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고.
모쿠렌: 하지만, 너도 스타레스에 의리는 있었잖아. 적어도, 나는 가게에 대한 의리를 느낀다.
모쿠렌: 그러니까, 의리가 있는 만큼 일단 물어보는 거다. 네가 또 없어져도 괜찮도록 말이지.
네코메: ………….
모쿠렌: 게다가, 최근은 좀 느낌이 안 좋아. 그러니까 물어보는 거야. 야생의 감이다.
요시노: 자기 스스로 말하는구나.
카자미 사키: 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모쿠렌 씨는 느끼시는 건가요?
모쿠렌: 그런 거야.
모쿠렌: 오너가 네 주변을 서성거리는 것도 그렇고, 케이나 몇 사람이 허둥대는 것도 신경 쓰여.
네코메: 그거에, 내가 관계 있다고?
모쿠렌: 그건 몰라.
모쿠렌: 하지만, 여긴 내가 서는 스테이지다. 내 댄스를 방해한다면, 용서하지 않아.
요시노: 솔직하네, 모쿠렌다워.
네코메: ……구 스타레스 시절 얘기잖아. 진짜 이제 와서 아냐?
모쿠렌: 이제 와서라면, 얘기해도 되잖아.
네코메: ………….
네코메: 코우 씨나 미키 씨 부부를 찾는 녀석들이 있어서, 그 녀석들에게 쫓기게 됐으니까 도망쳤어.
네코메: 그렇다고는 해도, 원인은 나에 가깝지만. 그러니까 몸을 숨기지 않으면 안 됐던 거지.
요시노: 어, 전혀 흐름을 모르겠어. 그럼 미키 씨 부부는 어떻게 된 거야?
네코메: 따로 도망쳤으니까, 둘에 대해서는 몰라.
카자미 사키: 그럼, 미키 씨 부부는 아직 그 사람들에게 추격당하고 있는 걸까요.
모쿠렌: 그 녀석들을 잡기만 하면 알 수 있는 것 아닌가?
모쿠렌: 그럼, 미키 씨 부부도 돌아올지도 모르지.
네코메: 어? 나, 그런 소리 했어?
요시노: 잠깐만 모쿠렌, 그런 무서운 얼굴로 호전적인 말 하지 마.
모쿠렌: 그런가? 하나도 어려울 것 없다고 생각하는데.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SideB 제4화 영향을 끊어낼 수 없다
카자미 사키: (――여긴…… 휴게 공간이네. 아까는 여기에 있지 않았을 텐데……)
소테츠: 여어, 사키. 상태는…… 안 좋아보이는구만.
카자미 사키: 소테츠 씨…….
소테츠: 자판기 앞에 서서, 뭘 살 생각이었어?
카자미 사키: 그…… 기억이 안 나서…….
소테츠: 흠―, 그럼 나랑 같은 걸로.
소테츠: 자. 고민하고 있으면 목이 마르잖아.
카자미 사키: 그런가요? ……그럴지도 몰라요.
카자미 사키: …………일단, 메모를 해둬야.
소테츠: 요전에도 핸드폰에 썼었지. 좋다고 생각해, 그런 습관을 들이는 것도 말이야.
소테츠: 보고 있던 바로, 아까 너는 자판기 앞에 2분 정도 서 있었어.
소테츠: 뭘 살지 헤매고 있었을 뿐인지도 모르지. 그렇지 않아도, 대단한 일은 아냐.
카자미 사키: ……감사합니다. 메모에 쓸 게 늘어서 다행이에요.
카자미 사키: (이번엔,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. 현기증도 없었다…… 고 생각해.)
소테츠: ――이거야 원. 그렇게 곤란한 얼굴 하지 말라고.
소테츠: 모르는 새 의식이 끊어지는 건, 무섭지.
카자미 사키: ……네.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.
소테츠: 간단해. 그럴 때는 스스로를 위해서만 움직이면 돼.
소테츠: 뭘 해도 좋아. 제대로 놀아보는 것도 좋고, 길 가다 갑자기 소리를 질러도 좋고.
소테츠: 누굴 좀 패고 싶으면 받아줄까. 미트 끼고 스파링. 어때?
카자미 사키: 아하하. 소테츠 씨를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건가요?
소테츠: 그래.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버려. 네 부탁이라면 별 것도 아니지.
소테츠: 뭐어, 너무 좋은 남자라서 못 하겠다 싶으면 신은 어때?
소테츠: 덩치도 크고 튼튼해 보이잖아. 잘 받아주겠지.
소테츠: 어때, 신. 그렇지?
신: 잘 모르겠다만, 사키가 바란다면.
카자미 사키: 어엇, 신 씨에게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어요!
소테츠: 뭐야, 나는 되고? 이야…… 그 정도로 내가 좋다는 건가.
카자미 사키: 정말, 그런 게 아니에요.
소테츠: 하하. 뭐, 때로는 희생도 필요하다는 거지.
신: 그렇다고 해서, 누군가를 위해 자진하여 희생할 필요도 없다.
신: 특히, 너는 말이지.
카자미 사키: 저는 희생하거나 하지는 않아요. 오히려 여러분께 민폐를 끼쳐드려서……
카자미 사키: 제 일이니까, 더욱 힘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에요.
신: 흠…… 케이에게 자립하고 싶다고 말한 건 네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인가.
신: 그건, 좋다고 생각한다. 네가 바라는 대로 하면 돼.
신: 하지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무리하는 것은 자립과 다르다.
신: 무엇도 밸런스가 중요하다. ……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도 말이야.
카자미 사키: 신 씨…….
소테츠: 신어까지 반납하고 좋은 말 하지 마. 나한테는 없는 설득력이라고.
카자미 사키: 지금까지도 셀 수 없이 도와주셨잖아요. 그러니까, 저도 힘내야죠.
소테츠: 성실하구만. 지켜지기만 하면 편할 텐데.
신: 더 많은 조력을 구해도 좋다.
| 타카미 |
너는 일반인이야. 공적인 도움을 구해도 괜찮아. 공적으로 너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할게. 그걸로 위험은 크게 줄일 수 있어.
|
소테츠: 그래도 힘내고 싶다고 하잖아.
신: 그럼, 어쨌든 움직여보는 것도 좋겠지. 손을 뻗지 않는 이상, 별을 쥘 수는 없다.
카자미 사키: 아, 그거―― 아까 소테츠 씨한테도 들었어요.
소테츠: 당신이 같은 걸 말할 줄은 몰랐는데, 덕분에 신빙성이 올랐구만.
신: 신빙성은 모르겠으나…… 타인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마라.
신: 너는 스스로의 욕망을 이루면 된다. 잘못 따위 없다. 괜찮아.
카자미 사키: (내가 하고 싶은 건, 뭘까.)
카자미 사키: (나는 그걸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까……)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공통 제5화 아픔은 지울 수 없다
| 타카미 |
너는 일반인이야. 공적인 도움을 구해도 괜찮아. 공적으로 너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할게. 그걸로 위험은 크게 줄일 수 있어.
|
카자미 사키: (「공적인 도움을」……그렇지, 경찰 같은 곳에 상담해봐도 좋았을 거야.)
카자미 사키: (어째서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걸까?)
| 타카미 |
단, 그 경우에는 네게 적게나마 힘을 빌리게 될 거야.
|
카자미 사키: (하지만, 교환 조건 같은 말투……)
카자미 사키: (그리고, 타카미 씨가 말하는 「도움」이란 대체 뭘까?)
카자미 사키: (나는…… 어떻게 해야 하지?)
| 타카미 |
누군가에게 상담해보는 것도 좋을 거야. 케이, 코쿠요나 신 정도를 추천할게.
|
카자미 사키: (상담해볼까. ……찾으러 가볼까?)
코쿠요: 너, 여기 있었냐. 뭐, 리허설에 안 온 건 정답이었어.
신: 그렇지, 하세야마보다 먼저 너를 찾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.
카자미 사키: 혹시 찾고 계셨나요? 그리고, 오너는……?
코쿠요: 하세야마가 백스테에 어슬렁거리고 자빠졌어. 너를 찾는 겸, 여기저기 트집 잡으면서 말야.
코쿠요: 귀찮으니까, 잡히기 전에 리허설 끝내고 널 찾고 있었던 거야.
신: 어둠을 찌르는 허상에 목표란 없다.
신: 리허설에 참견을 당하기 전에 빠질 수 있어 다행이지. 시끄러운 소리를 듣잖고 보냈으니.
코쿠요: 그 새끼, 짜증나는 소리밖에 말 안 하니까 말이다. 「넵 알겠슴다」 이딴 것도 한계가 있고.
코쿠요: 타카미한테 대응시키면 리허설이 멈춰버릴 거고.
신: 케이가 와서 다행이었다.
카자미 사키: 케이 씨가.
코쿠요: 케이한테 할 말이라도 있었냐. 하세야마가 들러붙었으니까, 나중으로 해둬.
카자미 사키: 그렇네요.
코쿠요: 대신 들어줄 수 있는 얘기냐?
카자미 사키: 네?
코쿠요: 우리로 됐으면 얘기해보란 말이야. 머리 쓰는 얘기면, 신도 있잖아.
신: 타카미 쪽이 적절한가?
카자미 사키: 아, 아뇨, 오히려 타카미 씨 얘기라서요.
신: 타카미?
코쿠요: 뭔가 움직이고 있는 줄은 알았는데, 널 끌어들였냐. 얘기해봐.
신: 말하는 것만으로 편해질 때도 있다.
카자미 사키: 그렇다면…… 들어주실래요? 두 분께 상담하고 싶은 게 있어요.
코쿠요: 「대신 힘을 빌려줘라」? 뭐야 그게. 이용할 생각 만만하잖아.
신: 하지만 「공적인 보호」 자체는 정말이라면 나쁠 것 없다.
코쿠요: 믿을 수 있는 거냐?
신: 적당히 이야기한 것도 아니겠지. 그 점은 믿어도 문제 없다고 본다.
코쿠요: 그럼, 왜 지금인데? 보호인지 뭔지, 더 빨리 할 수는 없었던 거냐.
카자미 사키: 상황이 용납하지 않았다고 하셨어요. 그래도 지금은 다른 모양이에요.
신: 뭔가 상황이 변했다는 뜻인가.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으나.
신: 허나, 배를 움직이는 것은 파도뿐이 아니다. 어디로 향할지는 바람 나름이다.
코쿠요: 무슨 뜻이야.
신: 본인 기분 나름이라는 거다. ――사키.
신: 타카미는, 케이 아니면 나, 그리고 코쿠요에게 상담해볼 것을 추천했지.
카자미 사키: 네.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.
신: 그렇다면,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안전 보장의 「혜택과 리스크」겠지.
신: 혜택은 명쾌하다. 특정 조건 하에서, 일신의 안전이 보장되지.
신: 리스크는 그 반대. 조건에 따를 필요가 있고, 지금까지의 생활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.
신: 이번에 대하여는, 스타레스를 떠나게 되겠지.
신: 그리고, 보호를 보장하는 상대의 의도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없는가다.
코쿠요: ………….
신: 아무 말도 않는가.
코쿠요: 내가 뭐라고 말하면, 이 녀석이 자유롭게 고를 수가 없잖아.
카자미 사키: 코쿠요 씨…….
신: 그럼에도 네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, '만약 나였다면' 하는 것을 말해주면 된다.
신: 고르는 것은 사키다. 그러기 위한 사고 자료를 쌓아 늘릴 필요가 있다.
코쿠요: 당신 돌려 말하는 건 귀찮아서 알아듣기가 힘들어. 하지만, 만약 그 제안을 받은 게 나라면……
코쿠요: 열받겠지. 보호나 조건이 어떻고의 얘기가 아냐.
코쿠요: 걸려온 내 싸움을 다른 사람에게 뺏기는 게 빡쳐.
카자미 사키: ……무슨 뜻인가요?
코쿠요: 보호한다는 건, 걸려온 싸움을 그 녀석이 대신한단 거잖아.
코쿠요: 상대도 몰라, 이유도 몰라. 그렇다고 해도, 걸려온 싸움은 내 거야.
코쿠요: 같잖은 양아치 새끼의 체면이지. 하지만, 나는 그걸 바꿀 생각이 없어.
코쿠요: ……하지만 그래도, 나는 네가 그 「공적 보호」라는 걸 받아들여도 좋다고 본다.
코쿠요: 네가 지금까지 직면해온 소동은 하여간에 알 수가 없어.
코쿠요: 그리고, 넌 양아치 새끼도 아냐. 제대로 된 인간은, 지켜져야 해.
신: 양아치의 도리, 라는 것이군.
코쿠요: 그런 거다.
카자미 사키: 하지만, 어째서 타카미 씨가 안전을 보장해주시는 걸까요.
코쿠요: ……훗.
카자미 사키: 왜 그러세요?
코쿠요: 아니, 「공적인 보호」 같은 정체도 모를 얘기를, 이래저래 말은 해도 용케 의심은 않는다 싶어서.
신: 그 정도로는, 그 남자를 신뢰하고 있다. 그런 뜻이겠지.
•──────✧✦✧──────•
SideA 제5화 결의는 사라지지 않는다
타이가: 으으~~ 모르겠어~~ 모르겠어~~.
아키라: 저 녀석, 아까부터 끙끙댄다니까. 시끄럽지 않아? 사키 쨩.
카자미 사키: 하지만 계속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. 컴퓨터 작업, 힘드신가요?
코쿠요: 무대에 영향 없을 정도로만 해둬라. 그러면, 얼마든 끙끙대도 상관 없어.
타이가: 얼마 전에 날아온 매장 시스템의 경고를 확인하고 있다고여.
카자미 사키: 그 이야기, 들은 적 있는 것 같은…….
타이가: 아―, 했다고 생각함다. 그쪽이 메모를 타카미한테 보여줬을 때.
타이가: 생각나서 좀 파고들어 봤는데, ……지금 할 게 아니었어, 무덤을 팠는지도.
아키라: 제대로 안 된다는 건가?
타이가: 그래! 신경 쓰여! 근데 제대로 안 돼. 그치만 신경 쓰여~.
코쿠요: 그 정리가 안 끝나면 가게 단말을 못 쓰냐?
타이가: 그건 문제 없슴다, 에러도 아니고. 그치만 로그 나열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신경 쓰이거든여.
타이가: 권한상 로그를 뱉는 게 이상한 느낌인데――
타이가: 앗, 죄삼다. 관심 없져, 지나치게 매니악하고.
카자미 사키: 관심이 없다고 할까, 이야기에 따라갈 수가 없어서…… 죄송해요.
타이가: 뭐 어쨌든 좀 의미 불명이라 관리 로그 확인 중인 검다.
타이가: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경고를 보낸 건지.
아키라: 가게가 맘대로 너한테 이상한 알림 보냈다는 거야? 웃기다.
타이가: 그검다. 애초에 알림 설정도 그렇게까지 신경질적으로 만들지 않았는데여.
타이가: 이 시스템, 그렇게 세세했던가~. 뭐, 로그 좀만 더 찾아보고……
카자미 사키: (시스템――)
타이가: 응? 이거, 수상한데.
아키라: ……이크. 뭐야, 방금?
아키라: 코쿠요, 뭔가 이상한 소리 안 났어?
코쿠요: 아니, 안 들렸다. 하지만 좀 이상한 느낌은 있었는데.
카자미 사키: 어, 어라……. 팔――어어?
코쿠요: 아아, 미안하다. 네가 날뛰니까, 일단.
코쿠요: 너, 네가 뭘 했는지 기억하냐? 기억하는 데까지만도 괜찮아.
카자미 사키: 타이가 씨가 경고? 알림 이야기를 하셔서, 키보드를 두드리는 걸 보고 있었어요.
타이가: 그것뿐임까?
카자미 사키: 어…… 그것뿐, 일, 텐데요…….
아키라: 뭐, 약간 옵션이 있단 정도려나.
아키라: 너, 타이가 컴퓨터의 전원을 갑자기 끄려고 했거든.
카자미 사키: 제가요……?
타이가: 아, 괜찮슴다. 시스템 액세스가 한 번 차단된 정도라서.
타이가: 그냥, 액세스가 끊어질 때도 묘한 느낌이었어서 좀 더 찾아보겠슴다.
카자미 사키: ……죄송해요.
코쿠요: 뭐, 됐다. 타이가 컴퓨터래봐야 대단한 것도 아니니까.
카자미 사키: 하지만,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. 그냥…… 의식이 또 사라져서……
카자미 사키: (이건, 이상해. 스스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데, 이런……)
카자미 사키: 전에도, 이런 일이 있어서…… 모르는 새에 다른 장소에 있거나……
카자미 사키: 어째서, 내가…… 이런……
카자미 사키: (모르는 일뿐이야. 엉망진창이야……)
카자미 사키: ……이런 건, 더는 싫어.
코쿠요: 아아, 그렇지.
아키라: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괜찮아. 좀만 진정하자.
타이가: 케이 부를까여? 상담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다.
코쿠요: 그렇지, 그것도 좋을지도 몰라. 어쩔래, 사키.
코쿠요: 전에 말했던 공적인 보호인지 하는 걸 생각해볼 거냐.
코쿠요: 케이를 불러 상담해보는 것도 좋아. 그 자식이잖아, 날아올 걸.
코쿠요: 네가 골라, 사키.
카자미 사키: (상담해서…… 지켜달라고 하는 거야?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?)
카자미 사키: (내가, 정할 거야.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……)
카자미 사키: ……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래요.
카자미 사키: 몰라도 된다든가, 무리하지 않는다든가, 그런 건 이제 그만둘래요.
아키라: 흐―응. 좋네, 그거. 뭔가 멋있어.
타이가: 저는 시스템 액세스를 계속해볼까나~. 관계 없을지도 모르지만, 타이밍 절묘했고여.
카자미 사키: 그리고, 지금 있었던 일, 메모할게요. 스스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, 알아야 하니까.
코쿠요: 오냐, 뭐든지 해봐라. 한다면 끝까지. 때려눕혀줘야지.
카자미 사키: 네…… 때려눕힐게요!
아키라: 진―짜 멋져.
코쿠요: 일단은 거기 앉아서, 진정하면 메모해둬. 아키라, 일어난 일 좀 알려줘라.
아키라: 네네―. 사키 쨩, 이쪽 책상에서 얘기하자.
카자미 사키: 네, 부탁드려요!
코쿠요: 타이가, 아까 그때,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조사해줘라.
타이가: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 있슴까?
코쿠요: 아키라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잖아. 그리고,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.
타이가: 이상한 느낌? 뭠까 그거. 그냥 감이잖아여.
코쿠요: 이럴 때의 감은 믿고 있다. 이러니저러니 하지 말고, 조사해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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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B 제5화 경계는 보이지 않는다
카자미 사키: (지금, 또 의식이 없었나……?)
코쿠요: 어디 갈 셈이냐, 사키.
카자미 사키: 어디라니…… 아뇨, 저……
신: 아까 어디에 있었지?
카자미 사키: 백스테이지 복도…… 일 거에요. 휴게 공간 자판기 앞을 지나가다――
신: 그렇다면 그 다음, 이 뒷문에 와서 코쿠요와 만났다. 일어난 건 그뿐이다.
신: 기록을 할까? 전에도 그렇게 했었지.
카자미 사키: ……그렇게 할게요. 감사합니다.
카자미 사키: (일단은, 기록하지 않으면…… 하지만, 무서워.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……)
| 아젤 |
그렇구나, 외부로부터의 간섭인가, 혹은 내면의 블락인가……. 어느 쪽이든, 열쇠는 당신의 기억이야.
|
카자미 사키: (아젤 씨는 뭘 알고 계시는 거지. ……알려주시지 않으려나.)
신: 왜 그러지.
코쿠요: 아아, 아니. 지금, 누가 보는 느낌이 들어서.
신: 그래서, 어땠지.
코쿠요: 그냥 히나타가 있었다.
코쿠요: ……아니. 저거, 히나타냐?
카자미 사키: 아…… 잠깐만!
코쿠요: 쫓아가면 되는 거지.
신: 우리도 가자.
아젤: ……아아, 매복하고 기다렸을 줄은 몰랐는데.
케이: 네놈이 개입했음은 알고 있다. 스타레스에 모습을 보임 또한 추측 가능하다.
아젤: 후후, 역시 들켰구나. 미안해, 나도 내 사정이 있거든.
케이: 네놈의 사정은 관계 없다. 허나, 그녀를 휘말리게 함은 용납할 수 없다.
아젤: 근시일 내로 그렇게 될 텐데도?
케이: 네놈은 그녀에게 선택을 맡기지 않았으니 말이다.
아젤: 헤에, 당신은 선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구나?
케이: 선택받지 않음이 최상임을 납득하고 있다.
코쿠요: 어이, 너――케이?
카자미 사키: 케이 씨, 어째서 여기에.
케이: 이 자를 뒤쫓아 온 것은 나 또한 같을 뿐인 일이다.
신: 그렇다면 너는,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모양이구나.
코쿠요: 히나타가 아니지.
아젤: 헤에…… 알아보는구나. 대단하네.
코쿠요: 뭐 하는 새끼냐고 물었다. 힘으로 들어도 상관 없어.
케이: 기다려라, 코쿠요. 분명히 이것은, 히나타가 아니다.
케이: 이름은 아젤. 히나타의 쌍둥이 형――그렇지.
코쿠요: 히나타의 형? 그러고 보면 그 녀석, 쌍둥이라고 했었지.
아젤: 우리, 똑같이 생겼잖아. 어떻게 히나타가 아닌 걸 안 거야?
코쿠요: 시끄럽구만, 감이다.
아젤: 헤에. 대단하다, 진짜로.
아젤: 생각지도 못한 대집합이 됐네. 나는 누구와 이야기하면 돼?
코쿠요: 사키다. 케이, 상관 없겠지?
케이: 상관 없다. 내 이야기는 끝났다. 허나――
카자미 사키: ……저, 여쭤볼 게 있어서. 무엇을 알고 계신지, 알려주지 않으실래요.
카자미 사키: 제 기억이 열쇠라고 하셨던 것…… 제게 일어나는 일이 뭔지 알고 싶어요.
| 아젤 |
어느 쪽이든, 열쇠는 당신의 기억이야. 만약 당신이 그 기억을 사용해 도와준다면 나도 당신을 돕겠어.
|
카자미 사키: 말하셨죠, 그 기억으로 당신을 돕는다면 의식이 끊어지는 걸 완화할 수 있다고.
케이: 리스크가 지나치다.
아젤: 하지만 열쇠 없이 문을 여는 건 한계가 있어. 당신이야말로 잘 알고 있을 텐데.
아젤: 그런데도 시도해보지 않아. 그건 단순한 집착이고, 에고야.
케이: 아무렇게나 말해라. 경계할 만큼의 이유가 있단 말이다.
케이: 이미 한 번 시험해본 자가 있다. 결과는――네놈이 알겠지, 신.
신: …………『BLACKSTAR』인가.
아젤: 응, 그렇구나. 실종됐지, 그럼 경계하는 것도 당연한가.
아젤: 누나, 당신의 의식이 끊어지는 건 기억 속의 기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야.
아젤: 그 열쇠를 손에 넣으면, 당신은 노려지지 않고 넘길 수 있게 돼.
아젤: 세계가 올바르게 넓어지기 위해서는 당신이 떠올려낼 수밖에 없어.
카자미 사키: 어떤 걸 떠올려야 하는 건가요?
케이: 사키.
코쿠요: 주절주절 시끄럽구만, 못 알아듣겠는 얘기나 쳐해대지 말고.
코쿠요: 대충 떠들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.
아젤: 곧 알게 될 거야. 누나가 좀 더 떠올려내면 말이야.
아젤: 슬슬 스테이지가 시작하지 않아? 스타레스로 돌아가는 편이 좋아.
아젤: 그럼 나중에 보자, 누나♪
코쿠요: 못 알아듣고 있는 건 나뿐이란 건가.
신: 너는 알고 싶나.
코쿠요: 알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. 설명보다, 상황을 어떻게 하는 편이 낫지.
케이: 본래부터 그럴 셈이다.
케이: 허나, 무엇도 모르는 채로도 좋다니. 실로 너답군, 코쿠요.
코쿠요: 사키한테 집착하는 너도, 실로 너답다고. 케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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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통 제6화 할 말은 그게 다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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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제1화 위화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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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제2화 예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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